경제·금융

검찰간부 이번주 인사

"조직쇄신 개혁의지 잣대" 지역안배 최대 배제할듯이명재 검찰총장 체제 출범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찰고위 간부 4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이번 주 중에 단행된다. 이번 인사는 그 동안 위기에 빠진 검찰조직을 쇄신하고 검찰 개혁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법조계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오랜 관행으로 자리잡아온 '지역안배'라는 인사요인은 가급적 배제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이명재 검찰총장도 취임사를 통해 "시기와 폭 등은 최경원 법무부장관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지만 전문성과 경험, 청렴성을 척도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우선 서울, 부산, 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등 현재 공석중인 고검장 급 4자리 승진 인선부터가 관심사다. 승진 후보에는 김대웅 서울지검장과 송광수 법무부 검찰국장, 명노승 부산지검장,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 정충수 수원지검장 등 사시 13회 출신 인사 5명으로 이들 중 한명은 사실상 승진에서 누락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3월18일 임기 만료되는 김병학 감사원 감사위원 후임자로 이번 고검장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1명을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차장과 서울지검장, 대검 중수ㆍ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검찰 '빅5' 인선에서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한다는 목표아래 복안 짜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대상은 사시14회인 이범관 인천지검장, 유창종 대검 중수부장, 김진환 대구지검장, 장윤석 창원지검장, 정홍원 광주지검장, 김영진 법무부 법무실장 등이다. 사시15회인 이정수 대전지검장, 조규정 청주지검장, 채수철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곽영철 울산지검장, 김종빈 법무부보호국장, 정진규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규섭 대검 강력부장, 박종열 대검 공안부장, 황선태 대검 감찰부장 등도 이번 인사 승진 대상으로 상당수가 보직 변경 또는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사장급 간부들 중 일부에 대해 그 동안의 각종 게이트 등 의혹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도 높은 문책성인사가 예고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검사장 승진 후보에는 사시 17회와 18회 인사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이중 고검 소속 검사들이 일부 발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시 17회 인사에는 정상명 대구고검 차장, 이기배 광주고검 차장, 이종배 대전고검차장 등이 선두주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적쇄신과 개혁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번인사는 제대로 했다는 평가가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인사야 말로 검찰의 개혁의지를 외부에 보여주고자 하는 검찰 수뇌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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