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매출이 많은 주말에 비오는 날이 많아지자 유통업계가 때이른 ‘레인마케팅’에 들어갔다. 비가 오면 일부 제품의 값을 깎아주거나 경품을 줘 비오는 날에도 고객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레인마케팅은 6월 장마철이면 백화점과 할인점의 단골 메뉴이지만 불황이 심한 올해는 예년부터 일찍 시작됐다.
그랜드백화점는 21일부터 27일까지 비오는 날 일부 품목에 한해 특별 할인 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산점의 경우 1층 패션ㆍ잡화매장에서 세일중인 숙녀화 브랜드 중 엘리자벳과 메인에 한해 추가로 10~20% 할인해 준다. 쌈지와 닥스ㆍ러브켓의 경우 백화점 카드 소지자에 대해서는 10% 더 깎아 준다.
할인점인 그랜드마트도 이달 말까지 비오는 날 쇼핑하면 의류 5만원이상 구매고객 20명을 선착순으로 고급 배드민턴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6월 중순부터 레인마케팅에 돌입해 장식용 숯화분ㆍ차량 탈취제용 숯제품ㆍ공기청정기ㆍ신발 습기 및 냄새 제거제등 장마 대비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말부터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습기제거제등을 주고 일부 의류제품 구입 고객에 한해 10~20%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