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주박물관, 무령왕릉 특별전시회

무령왕릉 발굴 3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특별전 이름은 '백제 사마왕(斯麻王)-무령왕릉 발굴, 그 후 30년의 발자취'. 사마왕은 무령왕 생존 당시의 왕이름이다.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특별전은 출토 유물을 통해 무령왕시대의 문화를 보여준다. 왕과 왕비의 지석(誌石), 무덤을 지키는 석수(石獸), 왕과 왕비의 금제 관장식물, 각종 금장식물, 청동거울 등 출토 유물 2,900여점 중 가치가 높은 1,000여 점이 전시된다. 가장 볼 만한 것은 무령왕릉 내부를 재현해 놓은 입체공간. 1,400여년전 유물 위를 걸으면서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감상할수 있도록 두꺼운 판유리 밑으로 유물 복제품을 전시해 놓았다. 무덤 내부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3차원 입체영상물, 1971년 발굴 모습을 담은 사진, 당시 이를 보도한 대한뉴스 영상물도 볼만하다. 고구려 신라 등의 유물 300여점을 비교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한편 6~7일에는 공주문예회관에서 '무령왕릉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 세계'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공주박물관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가 주최하는 이 학술대회에는 한ㆍ중ㆍ일 고고학자 미술사학자 역사학자 건축사학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041)854-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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