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금고 내달 대대적 퇴출BIS비율 6%미만 50개사 점검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대대적인 퇴출이 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된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27일 『지난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 미만인 50여개 금고 가운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금고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오는 10월 초부터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현재 서면점검에서 BIS 비율이 6% 미만으로 나타난 50여개 금고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금감위는 현장점검를 통해 BIS 비율이 4%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금고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하고 일정기간 내에 증자 등 자본확충을 하지 않을 경우 제3자매각 등의 방식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다음달 초 부실금고 퇴출을 시발로 본격화될 전망이며 부실금고 인수를 둘러싸고 금고들간 대대적인 인수합병(M&A)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실금고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4조원 정도를 배정해놓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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