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업물류비 생산원가의 5.5%로 절감

2020년까지 글로벌 TOP10 기업 육성 등<br>국가물류기본계획 수정 고시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기업물류비를 5.5%로 낮춰 기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물류선진국인 일본의 4.8%(2007년 현재)에 근접한 수준으로 2008년 9.1% 보다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글로벌 톱10 물류기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물류 기본계획 제2차 수정계획(2011~2020)’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수정계획에 ▦지속적인 경제성장 지원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3대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5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국토부는 또 전체 산업에서 물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매출기준 5위 규모까지 끌어올리고 자금, 인력, 정보 등의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10위 안에 드는 물류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20년 물류부문 이산화탄소 배출전망치(BAU) 대비 16.7%인 1,570만 탄소톤을 감축해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특히 국내 물류기업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키울 계획이다. 글로비스, 한진, 범한판토스 등 국내 상위 물류기업들은 대부분이 자회사 물류를 주로 하고 있으나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3자물류’ 사업 비중을 늘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자물류란 기업이 물류분야 전체 업무를 물류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물류 아웃소싱을 뜻하며 세계적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60~90%를 3자물류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세계적 물류시장조사기관인 암스트롱&어소시에이트(Armstrong & Associate)의 2009년 자료에 의하면 DHL이 3자물류로 32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비해 국내에선 범한판토스가 22억8,000만달러(26위), 글로비스가 20억달러(37위)를 기록한데 그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열사 물량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세제 감면, 대출금리 인하 등 지원을 강화해 3자물류를 육성토록 하고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기업을 키워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목표달성을 위해 항공·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계획 수립 단계부터 거점 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분석하고 항만배후 철도와 도로를 확대하며 운영체계도 개편키로 했다. 또 물류정책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통계 관련 기능을 부여해 이 분야 기본통계를 확충하고, 물류관리사 시험을 실무중심형으로 전환하고 물류기술사 등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등 맞춤형 물류인력 배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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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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