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벌도 개혁주체로 거듭나야"

전경련직원, 親盧책 출간 화제

"재벌도 개혁주체로 거듭나야" 전경련직원, 親盧책 출간 화제 “대통령을 욕하려면 제대로 알고 하라.” 재벌기업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젊은 직원이 재벌에 대해 쓴소리를 담은 책을 써 화제가 되고 있다. 남경완(33ㆍ사진) 전경련 윤리경영팀 조사역은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1년을 돌아본 ‘꿈이 있어야 국민이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남씨는 책을 통해 “지난 2002년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2004년의 4ㆍ15총선, 그리고 탄핵기각에서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것은 거대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남씨는 책 발간과 관련, “전경련 직원으로서 참여정부에 우호적인 책을 쓰는 일을 드러내고 할 수는 없었지만 나는 분명하게 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홍명보ㆍ황선홍 같은 축구스타들은 욕을 하다가도 금세 균형을 되찾는데 국민투표로 뽑은 국민의 스타인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왜곡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대통령이 무슨 말을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가 국민에게 옳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개혁의 확산으로) 수십년 동안 개혁대상으로 지목된 재벌들을 움직이게 해 그들 스스로 개혁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했다”며 “전경련이 제안한 반부패라운드테이블은 개혁대상이 개혁주체가 되고자 하는 자발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6-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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