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기처,대러 기술협력강화/내년부터 러기술자 유치·위탁교육등 추진

과기처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한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러시아의 뛰어난 과학 두뇌를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러시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과기처는 한국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개선하고 군사분야의 러시아 과학기술을 민수분야로 활용하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처는 올해말까지 1백만달러의 분담금을 내고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에 가입, ISTC를 통한 공식적인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러시아의 과학기술계를 지원키로 했다. ISTC는 미국·일본·유럽 등 6개국이 1억달러의 기금을 출연, 국방분야의 과학자들이 평화적인 목적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러시아의 국방기술 유출과 과학자들의 대량 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93년 설립한 기관이다. 과기처는 또 보다 많은 러시아 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 차관을 러시아 기술자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식으로 상환받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과기처는 또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을 통해 석사 과정 이상의 젊은 과학기술자를 러시아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위탁 교육시켜 러시아 과학기술 협력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러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항공재료·항공우주·에너지·자원·분말재료 5개 분야의 한·러 연구센터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판단, 광학연구센터도 추가 설치키로 했다.<허두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