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ㆍ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500만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ㆍ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39만대(점유율 20.2%)를 판매했다. 이어 소니 370만대(13.8%), 샤프 273만대(10.2%), LG전자 248만대(9.3%), 필립스 187만대(7.0%) 순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9분기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 3ㆍ4분기 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1,436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1,338만대)을 넘어서 연간 판매목표 2,000만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3ㆍ4분기 금액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49억9,900만달러(점유율 23.9%)로 3분기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소니 37억8,700만달러(18.1%) ▦샤프 22억7,500만달러(10.9%) ▦LG전자 18억8,500만달러(9.0%) ▦필립스 13억6,600만달러(6.5%) 등의 순이었다. 시장별로도 삼성전자는 최대 격전장인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북미의 경우 수량기준 18.8%, 금액기준 26.1%를, 유럽시장에서는 수량기준 26.6%, 금액기준 29.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LCD TV는 물론 PDP TV, 프로젝션 TV 등 TV 전제품의 판매 호조 덕분에 3ㆍ4분기 전체 TV 시장에서도 수량기준 16.7%, 금액기준 22.5%의 점유율을 기록, 수량기준 9분기 연속, 금액기준 1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상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글로벌 시장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차별화한 제품력과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연간 판매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