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4월 1,850 고점 찍은뒤…"1,600 전후 등락 되풀이"

현대증권 올 증시 전망


오는 4월 어닝시즌에 1,85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주식시장은 주가가 상승 탄력을 크게 받지 못하는 '실적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4월 이후에는 1,600포인트를 기준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9년 대비 2010년 국내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46.7%에 이르고 1ㆍ4분기에는 기업 실적이 가장 좋을 것이기 때문에 4월 실적시즌에 1,8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센터장은 4월 이후 국내 증시가 기업의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정체 또는 하락하는 '실적장세'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유동성 장세를 거치며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며 "기업 이익은 상승하지만 주가 상승률은 높지 않은 '실적장세'가 진행되며 1,600포인트를 기준으로 100포인트 내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세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라 11조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돼도 삼성생명ㆍ대한생명 등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며 외국인이 보유 물량을 처분하면 효과는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센터장은 이어 "투신권도 펀드 환매로 매수 여력이 취약하고 국민연금도 1,800포인트 이하에서는 매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센터장은 올해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항공, 광고를 추천했고 주요 테마로는 원자력, 무선인터넷,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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