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함께 서울 외환시장도 일본 대지진의 충격을 피했다. 환율은 강보합을 계속한 채 급격한 오르내림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내린 1,124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이후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 9시30분에는 1,125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예상과 달리 급변동 상황은 연출하지 않고,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역외에서는 달러 매수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은 달러 매도로 대응하면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환율이 이처럼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지진의 후폭풍이 워낙 큰 상황이어서 속단은 힘들다는 관측 또한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