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쌍용차 휴직ㆍ해고자 등 36.3% 일자리 못 구해

2년 전 파업사태를 겪은 뒤 무급 휴직 또는 해고, 희망 퇴직한 평택 쌍용자동차 근로자 가운데 36.3%가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52.5%는 휴직 또는 해고 뒤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는 평택대와 함께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쌍용차 휴직자ㆍ해고자ㆍ희망퇴직자ㆍ징계정직자 등의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이들의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체 실태조사 대상 1,994명 가운데 457명(무급휴직자 132ㆍ해고자 113ㆍ징계정직자 3ㆍ희망퇴직자 206)이 응답한 이번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36.3%는 "아직 일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23.9%가 가계 월수입이 100만원 이하, 47.9%가 100만~2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부족한 생활비는 본인의 아르바이트, 배우자의 아르바이트, 빚 등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는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올해 말까지 도서관 관리보조 등 임시적 일자리 마련 사업을 추진하고, 맞춤형 직업교육을 하며, 심리치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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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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