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 이동 촉진도【세부 AFP=연합】 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6일 역내 민간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자본 및 금융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행동강령 마련에 합의했다.
필리핀의 세부에서 열린 APEC 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 발표와 함께 이틀간의 회담을 끝내고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올 연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 연례 정상회담에 제출키로 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18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일본이 적극적으로 제안한 수출신용 제공기관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금융시장 감독권자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무역 및 금융거래 계좌의 결제시스템을 강화하는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사회간접자본 개발을 위한 민간부문의 투자와 대출에 관한 원칙에 합의했으며 장기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함께 역내 자본흐름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각국의 자발적인 행동계획 마련에도 의견을 모았다.
재무장관들은 또 각 회원국이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유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투명한 법적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산업부문의 경쟁을 촉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밖에 신중한 예산 및 재정, 통화정책과 안정되고 투명한 법적 시스템, 금융정보 공개 등을 골자로 한 금융시장 강화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정부가 운용해 온 연금기금의 개혁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