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굴뚝'서 '첨단산업'으로 새단장

LCD중심 파주서 평택까지 테크노밸리 구축<br>수원ㆍ성남ㆍ안양ㆍ과천ㆍ의왕, IT&R&D집적지로<br>안산밸리ㆍ군포 화물단지 경쟁력 강화에 한몫

경기도 산업의 패션이 변모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흐름이 실시간으로 투영되는 경기도 산업구조가 굴뚝산업에서 정보통신(IT)와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경기도의 산업지도를 내려다보면 북쪽의 파주를 시작으로 남쪽 평택에 이르는 거대한 테크노밸리가 짧은 시간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경기도의 첨단산업을 시작하는 파주에는 LG-필립스 LCD공장 50만평과 인접한 문산에 LCD협력단지 50만 등 100여만평의 LCD집적시설이 건설중이다. 테크노밸리를 타고 내려오면서 좌우에 포진하고 있는 수원, 용인, 화성, 평택시 등은 경기도가 ‘ITㆍLCD’ 클러스터로 밀고 있는 곳으로 삼성반도체 17만여평 증설공장과 스미모토 LCD부품공장, 외국인전용공단 등이 자리잡고 있다. ITㆍ연구개발(R&D) 집적지구로 육성중인 수원, 성남, 안양, 과천, 의왕시에는 무엇보다 다국적기업 및 글로벌 R&D센터 등이 입주할 판교신도시내 20만평의 벤처단지는 관심의 대상이며 수원시 이의동에는 나노특화팹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단지 10만평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수원시 이의동 첨단단지에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화학분야 세계1의 기업인 미국 듀퐁사, 바이오제약업계의 선두기업인 스위스 노바티스사 등도 입주할 예정이어서 국내 유관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협력체제 구축을 벼르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제조업이 집적된 시흥, 안산, 군포시는 반월ㆍ시화공단을 굴뚝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 천단산업으로 전환시키고 이 과정에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370만평이 개발된다.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밸리와 군포의 복합화물물류단지는 경쟁력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평택항이 입지해 국제물류 및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개발중인 평택, 안성, 오산, 화성 등 경기남부권은 평택항 확장과 배후 도시개발에 이어 최근에는 6개 지구 116만평이 외국인 전용 임대지구로 조성돼 각광을 받고 있으며 역시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물류단지가 ㅍ여택ㆍ안성ㆍ화성에 들어선다. 특히 평택시를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고 있는 외국인공단에는 유럽과 일본의 최첨단공장들 입주를 기다리고 있거나 입주를 확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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