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는 필드 밖에서도 '황제'

자선기금 하루만에 100만弗 이상 모금

‘타이거 우즈의 힘은 필드 밖에서도 통한다.’ 우즈가 투어 출전을 하지 않아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어느 순간 물러나 버렸지만 지난 23일 올해로 제8회째를 맞은 타이거 잼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해 ‘황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타이거 잼 콘서트란 사회 각계 인사들이 내놓은 물건을 경매하고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펼쳐 자선 기금을 마련하는 이벤트.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98년 시작됐으며 올해는 미국의 거대 통신회사인 SBC가 스폰서 해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올해 하루 이벤트로 모금한 자선기금은 100만 달러가 넘었다. 타겟 월드챌린지 챔피언십 프로암에 참가하고 우즈로부터 퍼팅 레슨을 받는 티켓이 5만5,000달러에 팔렸고 미식축구 패키지는 4만5,000달러에 낙찰돼 자선기금에 포함됐다. 타이거 잼은 자선 기금 모금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각계 유명 인사들을 초빙해, 열광적인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무대에 오른 연예인은 흑인 맹인 가수인 스티비 원더, 록 밴드인 카운팅 크로우스, NBC의 유명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 배우 테리 해처와 케빈 제임스 등. 이번 타이거 잼을 통해 스티비 원더를 처음 만났다는 우즈는 “매우 인상적인 콘서트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열어 더 많은 자선기금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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