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주소 대폭 확대된다

◎기관명 7개서 14개로… 등록업무 독점폐지/내달 1일 국제협약 예정 여름께 본격 가동【제네바 AP=연합특약】 다음달부터 기존 인터넷 주소를 대폭 확장시킨 새로운 인터넷주소가 생긴다고 국제통신연맹(ITU)의 한 관리가 24일 밝혔다. 유엔산하기관인 ITU의 로버트 쇼 위원은 보다 간편하게 기억할수 있는 인터넷 주소(도메인 네임)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관련 단체·기업들이 오는 5월1일 제네바에서 국제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국제협약은 현재 미 과학재단과 연계돼 있는 NSI사가 독점하고 있는 인터넷등록업무를 개방해 등록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든다. 현재 7개뿐인 기관명을 14개로 확장시켜 인터넷 주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새로 추가되는 기관도메인은 비즈니스관련의 「firm」, 유통업체를 나타내는 「store」, 월드와이드웹서비를 강조한 「web」등과 문화관련주소인 「art」, 정보서비스를 나타내는 「info」등이 있다. 또 개인의 인터넷주소를 위해서 「nom」과 오락관련이 「rec」도 다음달부터 인터넷주소로 사용된다. 이밖에 기존의 「com」 「org」 등도 계속 인터넷 주소로 사용된다. 새로운 인터넷주소 시스템은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이를 위해 현재 NSI가 독점하고 있는 등록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로 4곳, 전세계적으로 28곳의 등록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쇼위원은 현재 인터넷주소협약에는 주요 통신회사와 관련업체들 45개사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터넷 주소확대에도 불구, 현행 인터넷주소방식으로는 오는 2000년까지 폭증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에 새 방식의 주소개발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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