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발효명가 샘표가 지난 1일 서울 충무로 본사에서 국내 셰프들과 음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샘표 KOREA 장 프로젝트’ 오픈 클래스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진행했던 ‘샘표 스페인 장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할 ‘샘표 KOREA 장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샘표 스페인 장 프로젝트’는 샘표가 스페인의 세계적인 음식문화연구소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손을 잡고 한국의 전통 장을 기존의 유럽음식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프로젝트다.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초간장, 향신간장, 연두 등 7개의 한국 대표 소스를 스페인의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에 적용, 이를 정리한 장 컨셉트 맵과 최적의 조합으로 150개의 장 레시피를 만들어 냈다.
샘표는 이번 KOREA 장 프로젝트를 통해 샘표 연구진들과 국내 셰프들이 함께 장의 맛을 분석하고, 레시피를 개발하여 우리 식문화에서 전통 장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윤 샘표 장 프로젝트팀 과장은 “외국사람들이 우리 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장을 보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샘표 KOREA 장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통 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요리법들을 연구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샘표 KOREA 장 프로젝트 오픈 클래스에는 줄리아의 오세득 셰프, 박찬일 푸드칼럼리스트 겸 요리연구가, 김태희 전 한식세계화 추진단 위원, 박광희 전통 장아찌 명인 등 각 계의 음식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