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털의 빛 '최정화 편' (오후7시30분) 지난 20세기는 서구적 가치관이 전 지구로 확산된 서구의 세기였다. 미술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시아 현대미술은 미국-유럽을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로 승인하고 끊임없이 내면화 했다. 그러나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의 현대미술은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콜로니얼리즘으로 대변되는 20세기 서구 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적 비판과, 20세기 후반의 현실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전 지구적 격변속에서 새로운 정치, 경제, 문화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시간은 이상한 미술, 키치적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정화'. 국내에서보다 해외, 특히 일본에서 일찍이 주목받기 시작한 '최정화'의 미술 세계를 들여다 본다. 또한 1990년 이후 세계 현대미술 속에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는 '최정화' 예술을 점검하고 아시아적 가치를 새롭게 확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