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증가, 소비침체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대표 이호군)는 올해 수익성을 지향하는 규모의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보다 광고비를 약 30% 감축하는 등 전반적인 긴축경영을 통해 제반 비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영업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측면에서 사업근간을 이루는 전산시스템 등에는 투자비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사업 역량 기반은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 2차 차세대 시스템을 완료하는 등 정보기술(IT) 부문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비씨카드 회원사와의 유기적인 상호 지원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카드시장은 발급기준강화, 불량회원 증가 등에 따라 신규카드 발급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별로 기존고객에 대한 이탈을 방지하고 이용률을 높여 나가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마케팅비용의 효율적인 집행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연령별, 지역별, 이용형태별 회원의 이용성향 분석을 통한 신상품 개발이나 특화 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용카드 시장 성숙기에 접어 들고 있는 2003년 한해에도 소비자 이용이 가장 많은 1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목표다.
온라인 이용고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올해 사이버 지점 회원가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이용대금명세서 오프라인 발송, 전화상담 등 각종 오프라인 비용을 줄여 나가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는 더욱 긴밀화 해 나갈 예정이다. 홈페이지의 켄텐츠 강화를 거쳐 회원기호에 맞는 특화 사이트 보완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에서 비씨카드 선호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 올해 카드번호 등 신용정보 누출위험이 전혀 없는 인터넷 안전결제(ISP-internet secure payment) 서비스 보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가장 안정된 신용카드 사용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