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내 최고 성악가들 드림팀 만들었다

김동규씨 등 출연 성남아트센터서<br>내일부터 오페라'카르멘' 공연


최정상급 성악가 오페라 카르멘 드림팀 구성 김자경오페라단 창단 40주년 5월 28일부터 30일 성남아트센터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오랜만에 드림팀을 만들어 한 무대에 선다.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김자경오페라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오페라 카르멘이 그것. 주인공 카르멘에는 카르멘의 전설로 불리는 메조소프라노 김학남(사진 왼쪽)씨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최근 귀국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양송미씨가 맡았다. 또 국립 및 서울시립오페라단 등 최고의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성악가로 자리잡은 우주호씨와 송기창, 김동규(오른쪽)씨가 차례로 출연해 카르멘을 두고 돈 호세와 사랑싸움을 벌인다.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돈 호세 역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테너 박기천씨와 김달진씨가 꽃노래 등을 부르며 열연한다. 특히 박씨는 국내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카르멘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여기에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교수와 하수연, 박상영씨가 돈 호세의 순진한 약혼녀로 출연해 드림팀을 완성한다.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밀레니엄오케스트라가 카르멘의 격정과 사랑 그리고 투우장의 열기와 광기를 풀어낸다. 현재 밀레니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잘 알려진 변욱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최승우 ㈔김자경오페라단 대표는 26일 이번 작품과 관련, “기존의 2시간30분짜리 긴 공연 중에서 문화적 차이로 이해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과감하게 줄이고 가장 사랑받는 부분을 빠짐없이 소화해 두시간 길이로 재해석한 2008년판 재창작품”이라며 “특히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주옥 같은 아리아와 중창들은 원어로 불러 원래의 맛을 그대로 살렸고 노래 형태의 대사인 래치타티보는 대부분 한국말로 각색해 감동의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란한 집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화려한 플라멩코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카르멘이 일하는 스페인의 어느 시골 소도시로 이끌어간다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 또 별도의 해석 자막까지 곁들여 오페라 카르멘에 대한 관객의 완벽한 이해를 추구했으며 지나치게 선정적인 부분은 삭제해 8세 이상 학생들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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