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출 계약은 액수로 12억달러에 달해, 단말기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현대전자가 오디오박스사를 통해 수출하는 CDMA 단말기는 프라임코(PRIMECO), 벨 어틀랜틱 모빌(BELL ATLANTIC MOBILE), 에어터치(AIRTOUCH), MCI월드컴사 등에 공급된다. 오디오박스사는 미국내 2위의 단말기 공급업체다.
현대전자는 지난 98년 오디오박스사와 CDMA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 99년엔 미국 CDMA 시장의 7%를 점유했다. 현대전자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00년에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 회사는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포함, 올해 해외 수출 물량을 8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오디오박스사에 공급키로 한 CDMA 단말기 「트라이모드폰」(사진 오른쪽)은 하나의 단말기로 아날로그, 디지털, PCS 등 3가지 모드로 변환되는 최첨단 제품』이라며 『따라서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가진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가 적은 미국에서 지역 사업자간 로밍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트라이모드 폰과 같이 수출되는 「웹 폰」은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초소형 단말기다. 기존 미국에서 사용되던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여느 단말기에 비해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