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탄연휴엔 놀이공원으로

성탄연휴엔 놀이공원으로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볼거리 풍성 올해 성탄절은 월요일. 이틀 연휴는 기본이고, 토요일까지 휴무라면 3일간 휴일을 즐길수 있다. 게다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어디 가자고 조를까" 눈망울이 초롱초롱해질 것이다. 그러나 극심한 경제난 탓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어른들은 연휴가 짐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그 것도 연휴가 사흘씩이나 된다면. 놀이공원에 가면 어떨까. 놀이기구를 모두 다 이용한다면 만만치 않은 부담이겠지만, 자녀들과 오붓한 식사와 볼거리를 즐기는 정도라면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수도권 3대 놀이공원의 올해 성탄 축제는 가볼만 하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놀이공원의 크리스마스 잔치는 이제 절정을 향하고 있다. ◇에버랜드= 비잔틴, 로코코, 고딕 등 중세 유럽의 건축물로 장식한 쇼핑몰인 글로벌 페어 지역은 이미 성탄절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카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성탄 상품이 팔려나가고 있으며,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직원들과 경쾌한 캐롤송이 송년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오리엔탈 레스토랑의 일본식 부침개, 볶음국수, 오뎅요리 등 이색적인 먹거리도 흥겨움을 더해준다. 매일 오후 5시30분 불을 밝히는 초대형 성탄트리인 퓨전 트리는 축제의 상징 격이다. 높이 33.3m의 이 트리는 33만 3,000개의 전구와 120개의 네온사인으로 치장됐다. 에버랜드 페스티벌 밴드의 캐롤 연주로 시작되는 점등식에 이어 레이저 쇼도 펼쳐진다.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4인조 색소폰 공연 '스노우 앙상블'과 통기타 공연 '스노우 발라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스노우 버스터 댄스 가요제' 등을 준비해 두고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 높이 20m, 24라인의 네온이 빛을 발하는 대형 트리 아래에서 '크리스마스 대축제'가 25일까지 이어진다. 호수공원 매직 아일랜드의 마법의 성 전체가 네온으로 장식되며 산타 복장의 마칭 밴드를 비롯한 200여명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매일 오후 2시, 7시30분 두 차례 펼쳐진다. 또 24일에는 댄싱경연대회, 마법의 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러시아 출신의 마술사 미카일과 그의 친구 돈스카이아가 '미카일의 환상 마술쇼'를 매일 2~3회 선보이며, 15일부터는 인형극장에서 인형극 '개미와 베짱이'를 16일부터는 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 가족 마당극 '홍길동'을 공연한다. (02)411-2000. ◇서울랜드=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랜드 산타 페스타'를 개최한다. 서울랜드 전속 무용단과 캐릭터 아롱이 다롱이가 준비한 특집 뮤지컬이 행사기간 매일 2~3회 공연된다. 또한 3월 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100여 명의 연기자들이 참가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최고의 산타를 찾습니다'는 성탄잔치의 절정. 24, 25일 이틀간 가족 단위의 입장객 중 아빠가 산타 복장을 하고 들어오면 동행가족 3명을 무료입장 시키고 선물 자루도 나누어 준다. (02)504-001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