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1일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60ㆍ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씨의 계좌에 10억원대 돈이 입ㆍ출금된 단서를 포착, 이 돈의 출처와 용처 등 자금흐름을 캐고 있다.특검팀은 이 돈이 이용호씨가 보물 발굴사업을 재료로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조작해 얻은 시세차익 154억원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정ㆍ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의 핵심은 이형택씨 계좌에서 발견된 돈들이 이용호씨에게 받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2000년 5월 이씨에 대한 횡령혐의 진정사건 수사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