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간 ‘군사 핫라인’ 개통이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김관진 장관이 7월경 중국에 갈 것 같다”며 “2008년 개통된 양국 해ㆍ공군 작전부대간 ‘군사 핫라인’에 이어 국방장관간 핫라인 개통을 이번 방중을 계기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과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한ㆍ중 국방장관간 '군사 핫라인'을 개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양국 장관은 소령급 장교들이 양국의 육ㆍ해ㆍ공군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는 상호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이 우리 정부가 대만과 진행 중인 장교 교환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추진되는 ‘핫라인’ 개설과 ‘상호 연수프로그램’의 경우 아직까지 논의 초기 단계로 현재는 구체적 시기와 의제를 협의 중이라는 게 국방부의 추가 설명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08년 11월 ‘한ㆍ중 해ㆍ공군간 직통전화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리 측 평택 제2함대사령부 지휘통제실과 중국 측 칭다오(靑島) 북해함대사령부 지휘통제실, 그리고 우리 측 대구 제2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중국측 지난(濟南)군구 공군지휘소에 직통전화를 설치했다.
한편 양국 국방장관 교류와 관련해 우리 국방장관이 중국을 다섯 차례 방문한 바 있으며, 중국 국방부장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