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 "日 모바일시장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좌우"

스티브 리 ROA재팬 사장


SetSectionName(); [인터뷰] "日 모바일시장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좌우" 스티브 리 ROA재팬 사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본 모바일 시장은 세분화와 개방화, 신규시장 창출이라는 세 가지 방향을 향해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고속패킷접속(HSPA), 와이브로 등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앞으로 모바일 시장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스티브 리(사진) ROA재팬 사장은 올해 일본 모바일 시장이 외국 단말업체들의 진출에 따른 경쟁격화와 신규사업의 등장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이러한 전망은 비슷한 발전흐름을 보이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리 사장은 우선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보다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이 마련되고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모바일 광고의 등장으로 시장은 더욱 세분화돼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에서도 그가 주목하는 것은 모바일 VoIP. 그는 "최근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을 따낸 KDDI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UQ커뮤니케이션이 태풍의 눈"이라며 "UQ가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전체 인터넷 시장의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는 가상망임대사업자(MVNO)가 점차 세를 뻗치면서 이동통신사업자(MNO) 위주의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 리 사장은 "최근 MNO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e모바일의 망을 임대해 사업을 하는 MVNO 사업자로 변신한 적이 있다"며 "이들은 개인고객을 공략하는 게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법인 중심의 니치(niche) 마켓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VNO 제도 도입을 앞둔 우리나라의 예비 MVNO 사업자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자국 단말에 대한 애착이 떨어진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일본 국민들이 이전까지는 자국 단말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요즘은 싸고 간단한 것을 찾고 있다"고 말해 한국을 비롯한 외산 단말기가 일본에 진출했을 때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아이폰ㆍ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 개방 흐름에 맞춰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올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리 사장은 우리나라 모바일 정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도 전세계 트렌드에 휘말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게임 등 콘텐츠 강화 대책이 나와야 하며 게임 등 성공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의 모바일이 강한 것은 망 개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현재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선망 개방에 대한 사업자들의 진지한 고민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 송영규차장(팀장)·이규진차장·최인철기자·임지훈기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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