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주가 향배 촉각

LG필립스LCD 3분기 韓·美 동시 상장

LG전자가 최근 낙폭으로 인해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3ㆍ4분기로 예정된 LG필립스LCD의 한미 동시 상장으로 얻을 수 있는 수혜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LG전자는 1,600원(2.52%) 상승한 6만5,000원으로 마감,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 올 예상 실적을 감안한 현 주가는 7배의 주가수익배율(PER)에 불과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LG필립스LCD의 상장으로 인한 수혜 정도에 대한 관측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한미 동시 상장을 위한 주식분산요건으로 LG전자의 지분율 감소와 하반기 LCD 업황 둔화에 따라 상장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줄어든다면 LG전자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은 LG필립스LCD가 상장될 경우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LG전자에서 LG필립스로 옮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창은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자산가치는 1조2,600억원인 반면 기업공개 이후 가치는 20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현재 LG전자에 투자하는 외국인중 상당수는 LG전자를 통해 LG필립스를 간접투자하고 있지만 상장시 직접 주식을 매입하면서 LG전자의 매수세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구주매출로 인해 지분율 감소가 예상되지만 보유지분이 있는 한 LG전자의 실적에 LG필립스의 상장 효과가 반영된다”며 “대규모의 외국인 자금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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