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내년 1兆투자 공격경영”

삼성SDI는 PDP 사업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공격적 경영에 나서 올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을 8,000억원 이상 올릴 방침이다. 삼성SDI 고위 관계자는 16일 “PDP 사업이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투자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투자액을 1조원 조금 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브라운관 1,800억원 ▲PDP 3,000억원 ▲2차 전자 550억원 ▲모바일(LCDㆍ유기EL) 1,950억원 ▲R&D(연구개발) 등 기타 900억원 등 총 8,7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SDI는 이와 관련,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PDP 3라인 건설을 위해 5,83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충남 천안 공장에 건설되는 PDP 3라인은 42인치 PDP를 기준으로 월 최대 12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 10월께 준공 예정이다. 기존 1,2라인에서 각각 최대 5만대와 8만대(42인치 PDP 기준)를 생산하는데 이어 3라인 완공으로 월 최대 25만대의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2라인에서 이미 1장의 유리원판에서 42인치를 기준으로 3장의 PDP를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면취` 라인이 도입된 만큼, 3라인에서는 3면취 이상의 첨단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경쟁적 투자를 통해 해외법인 연결기준으로 내년 매출이 8조원에 근접하고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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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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