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근 대우구조조정協의장 외국회사로 이직할듯기업구조조정위원장을 마친후 올초 대우 계열구조조정추진협의회의장으로 부임, 대우 해외채권협상과 대우자동차 매각 등을 성공리에 이끌어온 오호근(吳浩根·사진)의장이 10월중 외국회사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吳의장은 최근 휴가차 일주일간 싱가포르를 다녀온뒤 포드와의 마지막 협상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 측근은 『吳의장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단순히 휴가를 보내기 위한 차원이라기 보다는 10월 대우의장을 마친후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 위한 성격도 가미돼 있다』고 말했다. 吳의장은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
현 계획대로라면 吳의장은 대우자동차의 최종 매각작업을 9월14일(포드이사회날짜)께 마무리할 방침. 포드자동차와 매각조인식도 이때쯤 가능할 전망이다.
측근은 吳의장의 새로운 직장과 관련, 외국계 컨설팅사와 얘기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말 구조조정위원장 임기가 끝나 올해부터 외국계 회사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워크아웃과 대우 해외채권협상 등을 위해 3월까지 공동위원장 형식으로 임기를 연장했으며, 이후 채권단 추대에 의해 계약직 형태로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의장을 맡아왔다.
吳의장은 한양대교수와 한국종금사장, 구조조정위원장 등을 지내왔으며, 이번 개각때에는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으나 본인이 완강하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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