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다보스포럼’ 중국에서 열린다.
내년부터 중국에서 ‘서머 다보스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겨울철에 대기업 경영자 중심으로 열리는 ‘다보스포럼’과 달리 여름철에 성장기업인들의 행사로 치러진다.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21일 내년 여름부터 중국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연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장샤오창(張曉强)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지난 1월 WEF 창설자이자 집행위원장인 클라우스 슈왑과 여름철 경제포럼인 ‘글로벌 산업 서밋’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베이징(北京)에 사무국을 개설하려는 WEF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 부주임은 또 “다보스포럼에 정치인과 싱크탱크ㆍ비정부기구(NGO) 외에 연간 매출 40억달러 이상의 세계 1,000대 다국적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 산업 서밋’에는 성장진행형 기업들이 초청된다”며 “연간 매출 2억5,000만∼40억달러의 기업과 성장률이 전년 대비 15% 이상 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WEF가 향후 5년 안에 이런 기업 1,000개를 참여시켜 차세대 지구촌 경영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개최지로 어느 도시를 선정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