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판매 2조원 돌파

평균대출금액 6천900만원..대출한도 확대 검토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도입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장기주택자금대출) 판매액이 시판 5개월반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25일부터 21개 금융기관을 통해 출시된 모기지론의 판매실적이 지난 9일 현재 2만8천860건, 2조5억6천900만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평균 대출금액은 6천932만원으로 대출한도인 2억원의 35% 정도다. 금융기관별 실적은 하나은행이 8천2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 2천793억원, 제일은행 1천962억원, 국민은행 1천794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달말 현재 지역별 모기지론 취급 비율은 경기도가 27%로 가장 높았고 서울(16%), 인천(14%), 부산(9%), 경남(5%) 등이 뒤를 이어 수도권과 경인지역의 서민들이 모기지론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금융공사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무난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모기지론 취급 금융기관 확대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판매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모기지론 판매 금융기관을 종전의 9곳에서 지방은행, 손해보험사 등을 포함시켜 21곳으로 늘렸고 대출금리도 연 6.7%에서 6.45%로 0.25%포인트 내렸다. 공사는 이와 함께 서민들에 대한 원활한 주택구입 자금 공급을 위해 대출한도를상향 조정하고 변동금리 상품도 판매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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