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나주지 않는다" 前애인 감금·폭행

서울 은평경찰서는 19일 자신을 잘 만나주지 않는다며 전 애인을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감금 등)로 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8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국민대 앞에서 김모(27ㆍ여)씨를 만나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조수석에 태운 뒤 인근 모텔로 끌고가려다 김씨가 내리려고 하면서 반항하자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모텔 인근에서 차가 거의 멈추자 박씨의 손을 뿌리치고 차에서 뛰어내린뒤 인근 경찰서에 박씨를 신고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김씨와 초등학교 동창으로 1년전 헤어진 뒤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김씨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과 회유를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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