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영일 현대기술투자사장(벤처금융인)

◎“연말까지 120억 투자 계획 창업투자조합 전문화 추진”『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틀이 잡히는 대로 과감한 초기투자비중을 높일 생각입니다』 이영일 현대기술투자 사장(56)은 국내 벤처캐피털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지난 4월8일 설립된 현대기술투자의 초대사장. 현대기술투자는 현대종합금융(40%), 현대자동차(15%), 현대전자(15%), 외환은행(30%)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회사로 이달로 영업 4개월째를 맞고 있다. 『후발창투사로서 갖고 있는 핸디캡을 차별화로 극복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벤처자금의 공급원격인 창업투자조합의 전문화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예컨대 정보통신투자전문 조합, 우주항공투자조합, 전자투자조합, 자동차전문투자조합등 전문화된 펀드를 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취임초기부터 세우고 추진해 오고 있다. 현대기술투자는 설립 후 지금까지 7개업체에 63억원을 투자해 놓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1백20억원을 투자할 계획. 『국내 벤처산업이 성장하려면 코스닥 신시장이 하루빨리 개설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의 자금젖줄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뿐아니라 유동성이 없어 투자자금의 회수에도 많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정부의 코스닥신시장개설계획을 상당히 고무적인 발상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신시장개설에 창업투자회사들의 출자규모가 부담이 되는 수준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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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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