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정리·부동산 매각 등 포함기아그룹이 다음주중 추가 자구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9일 『기아그룹이 회생을 위한 추가 자구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2일 기아자동차 박제혁사장과 만난 이후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14일과 17일 박사장, 송병남 기아경영혁신기획단사장, 유시렬 제일은행장, 김영태 산업은행총재 등 기아와 채권은행단측 대표자들과 한지리에서 만나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만기를 앞두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기아측에 채권단을 설득시킬 수 있는 카드를 조속히 내놓을 것을 촉구했으며 기아측도 만남을 거듭할수록 진지하게 노력하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측이 계열사 정리와 부동산 매각, 노조의 동의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조만간 채권은행단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채권단도 기아측이 회생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어 『연휴기간 중의 만남에서 김선홍 회장의 거취문제가 직접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채권단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