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과업계가 기존 제품들의 포장 디자인에 대한 리뉴얼을 일제히 마치고 가을철 성수기를 맞이한 한판 승부에 돌입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간판급 제품들의 변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선두인 롯데제과는 계절과 유행에 민감한 껌, 초콜릿류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제품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최근 마쳤다. 껌 시장 최장수 제품인 ‘쥬시후레쉬’,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도 모처럼 디자인을 바꿨으며, ‘자일리톨+2껌’은 기존 제품명에 ‘휘바’ 로고를 붙이고 캐릭터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밖에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의 포장도 새단장을 했으며, ‘칸쵸’는 전용 캐릭터를 제작해 10대 소비층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해태제과도 ‘에이스’ 크래커와 ‘가루비’ 스낵류의 포장디자인을 종전보다 밝은 색으로 바꿨으며, ‘오예스’와 ‘계란과자’, ‘자유시간’ 등의 제품 포장에서도 가을철에 맞게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될 때는 주력 제품의 포장 디자인이나 제품 이미지를 바꿔 매출 상승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