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中企 신용대출 소규모銀 잇단 설립

무조건적인 담보 요구, 대기업 편중으로 얼룩진 일본 금융계에 중소기업 대상의 신용대출 시장이 싹트고 있다. 젊은 일본기업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능력은 있지만 자금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목적으로 속속 소규모 은행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청년상공회의소 소속 젊은 기업가 등이 2,300만달러를 모아 결성된 니폰신코은행은 내년부터 40명의 직원과 1개 지점을 시작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도쿄뉴뱅크란 은행도 도쿄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중기 신용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대형은행은 담보만 보고 대기업에 집중적으로 대출을 해줬고 90년대초부터 버블이 꺼지면서 부동산 주식 등 담보자산이 하락하면서 부실대출이 속출, 파산이 잇따랐고 이 과정에서 기업대출은 급격히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은행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최고 이자율 25%에 달하는 제2금융권 자금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니폰신코은행은 대출위험을 감안해 최저 5%에서 최고 15%까지의 금리를 적용하고, 대출규모를 3년내에 3억5000만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니폰신코은행의 최고경영자로 내정된 오아나 유코는 “일본 대형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무관심과 고압적 자세에 넌덜머리가 난다”며 “무능과 타성에 젖어있는 일본 금융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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