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위험도' 등급 자산운용사가 결정

펀드 위험 결정 권한이 판매회사에서 자산운용사로 넘어감에 따라 펀드 위험 등급이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ㆍ증권사 등 판매회사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펀드 위험도 등급을 통일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펀드 위험도를 결정하면 이를 판매회사가 수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펀드판매사가 펀드 위험도를 분류하다 보니 같은 펀드 상품이라도 위험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생겨 고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자산운용회사가 위험등급을 결정하면 판매사들이 이를 그대로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후 판매사들이 동일한 펀드 상품에 대해 서로 다른 투자 위험 등급을 매기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펀드상품인데도 은행에서는 5등급 상품으로 판매하지만 증권사에서는 4등급으로 판매함에 따라 위험도 등급 분류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논란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보다 투자위험도가 높은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면 판매회사는 해당상품의 위험성을 고지하고 고객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처럼 등급이 달리 매겨지면 ‘투자자 보호 강화’라는 자통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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