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지난 9월 단독 투자해 설립한 호주 제련소(회사명 선메탈)는 연산 17만톤 규모의 아연괴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 첫 아연괴를 생산하는 등 3개월의 시험가동을 거쳐 2000년부터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이로써 고려아연은 운산제련소(35만톤), 계열사인 영풍 석포제련소(11만톤), 미국 빅리버징크사(11만톤), 호주 선메탈(17만톤) 등 연산 74만톤의 아연괴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세계 아연괴시장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호주 파스민토사에 이어 두번째의 생산능력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제련소 건설을 위해 자본금 8,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현지에서 변동금리부채권과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통해 3억4,500만달러를 조달했다.
고려아연측은 『호주 아연제련소는 세계에서 아연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가깝운데다 저렴한 전기료와 풍부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부산물로 나오는 연간 32만5,000톤의 황산을 인근 웨스턴 메탈사의 비교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문재 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