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가 미탈스틸의 새로운 인수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밝혔다. 아르셀로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중인 미탈스틸은 지난 19일 인수 가격을 330억달러(약 31조원)로 종전보다 34% 올리고, 양사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미탈 가문의 지분 보유를 87%에서 45%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아르셀로의 조셉 킨쉬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본사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아르셀로 이사진은 미탈 측의 개정된 (인수) 제안에 대해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킨쉬 회장은 “이사회가 주식 교환으로 발생할 이익과 양사 합병 이후 산업적 장점 등에 대해 검토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킨쉬 회장의 발표는 아르셀로가 지난 1월 미탈스틸의 인수 제안을 강하게 거부해왔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