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 美펀드시장 본격 공략

미국 법인 900만 달러 규모 유상증자<br>인력 계속 확충하고 새상품 출시할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펀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법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7일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법인이 실시한 9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이 2차례에 걸쳐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법인 증자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법인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2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미국 법인에 9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북미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법인의 자본금 확충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경3조원(11조1,210억 달러)의 미국 펀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2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과 현지 법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법인은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운용ㆍ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법인은 최근 얼라이언스번스틴, 메릴린치 근무경험이 있는 존 카페시씨를 영업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원을 총 30명으로 늘린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에 직접 출시한 6개 펀드 상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점차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발판으로 인력ㆍ마케팅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상품 출시에도 적극 나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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