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종합상사의 `현대(HYUNDAI)` 브랜드 오토바이 수출분쟁이 현대차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현대상사는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시작한 `현대` 브랜드 오토바이 수출을 중단하고 대신 오토바이에 붙일 새 브랜드를 찾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원진 현대상사 사장은 “상표권 차원으로만 보면 현대상사가 현대브랜드로 오토바이를 수출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현대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점 등을 감안, 내부 논의를 거쳐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오토바이에 현대 상표를 붙여 수출하면 현대차 제품으로 오해 받아 회사 이미지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전면 중단을 요청하는 등 현대상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