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교육위원회 소속 교육의원 7명은 9일 민주통합당에 하반기 교육위원장직을 요구하며 삭발과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강관희, 김광래, 문형호, 이재삼, 조평호, 최창의, 최철환 등 교육의원들은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 등 4명의 삭발식을 가졌다. 나머지 의원들은 도의회 1층 로비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교육위원장을 독식하려는 행태에 절망을 느낀다"면서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아야 교육의회의 중심과 근본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반기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교육의원들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암시했으면서도 지도부가 이를 무시한 채 의총에 묻겠다고 책임회피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도의회 교육의원들은 지난 2일 도의회 로비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삭발과 단식에 돌입하게 됐다. 교육위는 교육의원 7명, 민주통합당 4명, 새누리당 2명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당연히 다수당에서 교육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위원장직을 놓고 갈등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