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영웅들 대결서 배우는 성공비결

대결- 화장 편저, 시아출판사 펴냄


변증법적 해석을 빌리면 역사는 언제나 서로 다른 정(正)ㆍ반(反)의 대결을 통해 발전해 왔다. 대립과 대결, 라이벌 의식 등이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 온 것이다. 지구상 국가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경우 그 중에서도 전형(典型)이다. 난세에는 서로 다른 지략과 병법으로, 평화기에는 정치력과 외교력으로 역사를 만들어간 수많은 영웅들이 대립하고 승리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새로운 역사가 탄생해 왔다. 중국 역사문화 연구 전문가로 ‘중국통사’, ‘중국상하오천년’ 등 수십 종의 중국역사서를 써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사에서 역사를 장식한 라이벌들의 대결 구도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해야 난세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부차와 구천, 방연과 손빈, 항우와 유방, 제갈양과 사미의까지 아우르는 역사상의 걸출한 인물들의 대결을 서술하며 객관적 분석과 평론을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각 장의 말미에 대결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는 ‘성패의 거울’을 두고 승부가 어떻게 해서 결정 되는지, 영웅의 어떤 덕목이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하나의 처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병법을 겸허한 배움의 자세로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긴 손빈, 지난 일들을 따지지 않는 큰 도량과 무한한 포용력으로 라이벌이었던 염파까지 동료로 만든 인상여, 부하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기는 용병술로 천하를 제패한 유방까지 난세 영웅들의 삶을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공의 비결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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