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스트뱅커 대상] 베스트 여신전문금융인,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파격·기발함으로 혁신경영 이끌어


카드업계에서 현대카드·캐피탈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과 부정을 막론하고 '새롭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카드는 생수와 와인, 택시, 주방용품, 휴대폰 디자인에 나서는가 하면 디자인이나 여행과 관련된 도서관을 짓고, 폴 매카트니의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기존 여신전문금융사와는 다른 스케일과 기발한 영업 방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파격적이고 독특한 경영 방식은 정태영(사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2003년 5월 포인트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을 탑재한 '현대카드M'을 신용카드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고 규모인 800여만명이 가입한 최고 히트 상품으로 만들었다.


M시리즈의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이겨나가기 위해 카드 혜택을 '포인트'와 '캐시백'으로 단순화한 '챕터 2'를 출시, 역시 지난해 7월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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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뮤지션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슈퍼시리즈'로 국내 스포츠·문화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었고, 직원들에게 원하는 업무 선택권을 주는 '커리어마켓' 제도 등을 통해 혁신적인 기업문화도 구축해 수 많은 회사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모기업은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미국은 2008년 5조3,000억원이었던 대출자산이 23조원로 불과 5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2012년 영업이익은 3,570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내 11개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총 영업이익이 9,000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밖에 현대커머셜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꾸준히 주목받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신개념 보험 컨셉으로 무장한 현대라이프는 '현대라이프 제로(ZERO)'로 생명보험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실적은 정 사장을 글로벌 명사로 자리잡게 했다.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도 자주 소개되는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즈'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같은 해외 주요 매체에도 소개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사이자 국내 기업 및 정부기관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아 강연회 초청이 줄을 잇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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