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濠총선 집권당 승리

잠정개표서 85석… 하워드총리 4기 연임

존 하워드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연합이 노동당을 누르고 4기 연속 집권하는데 성공했다. 10일 오전 잠정 개표결과에 따르면 존 하워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국민연합은 지난 9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하원 150석 가운데 최소한 83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마감되면 자유국민연합은 모두 85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노동당의 하원 의석은 60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동당의 하원 의석은 2001년 총선보다 4석 줄어든 반면 자유국민연합의 의석 수는 3석 더 늘어났다. 한편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상원 선거에서도 자유국민연합은 총 76석 가운데 최소한 38석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유국민연합의 상원 의석수가 38석에 그치더라도 이미 신생 정당인 ‘패밀리 퍼스트’가 자유국민연합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상원을 장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당이 상하 양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은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자신의 승리가 확정된 뒤 네 번씩이나 승리를 안겨준 호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며 래덤 노동당수는 노동당의 패배를 인정했다. 하워드 총리는 시드니 웬트워스 호텔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모임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위대한 성취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면서 “호주는 자랑스럽고, 신념에 차 있고, 응집력이 있고, 단합된,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래덤 노동당수는 하워드 총리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우리는 호주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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