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이 대규모 분식회계가 밝혀진 현대상선에 대한 신용등급 점검에 들어갔다. 현대상선은 현재 투자등급인 BBB등급이지만 두단계 내려갈 경우 투기등급으로 낮아진다.
22일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상선이 1조4,000억원이 넘는 분식회계를 하고 이 가운데 아직 2,500억원 가량이 남아 있다는 금융감독원 발표 이후 현대상선에 대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변동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분식회계가 과거의 일로 현재의 유동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한 신평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조선업의 업황이 좋고 분식이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현재 영업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분식이 회사의 영업과 채무상환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내부적으로 검토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