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금융지주회사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합작선인 BNP파리바그룹에 구주를 매각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은 9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오는 9월10일부터 유통될 지주회사의 총 주식 2억9,270만주중 BNP파리바가 출자하기로 한 4%에 대해 신주발행 없이 구주매각 방식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는 ▦신한은행 자회사들이 보유중인 지주회사 상호보유지분(Cross- Holding:지주회사 전체지분의 1.6%) ▦미전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분 ▦반대매수 청구주식(8월9일까지) 등으로 지분 4%를 확보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프로그램을 마련, 다음달 말까지 미전환 BW 980만주를 지주회사 설립전에 전액 전환할 예정이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2,925억원 가량의 우선주를 지주회사 설립전에 모두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자산이 늘어나더라도 추가적인 증자는 실시하지 않고 부족한 자본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11%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