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충영 KIEP원장, “환율, 시장 맡겨야”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은 2일 “환율을 시장수급에 더 큰 폭으로 맡기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개입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안 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대담에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강도에 대해 “(정부의) 환율개입이 지나치지 않느냐, 시장수급에 맡겨야 한다는 논란이 있는데 시장에 더 큰 폭으로 맡겨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경상수지 및 재정적자)에 따른 달러약세로 중국 인민폐나 원화, 엔화 등에 강세압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화가 강세가 되면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업들은 (원화절상에 대비해) 원가절감 등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원화가 절상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달중 국회 비준이 추진중인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한국은 세계10위권 통상대국으로 수출주도형 경제”라고 상기한 뒤 “농민단체들도 동조하고 농업을 연구하는 교수들도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국민적 지지구조가 있는데 정치색짙은 단체 몇 군데가 반대하고 있으나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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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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