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틈새상품 봇물

특히 최근엔 증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반영, 주가과 연계된 「요행성」상품도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식연계상품은 투자 위험없이 「운좋으면」 고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국민은행은 내년 증시 첫 개장일의 종합주가지수가 일정 수준에 달하면 3%의 보너스 이자를 지급하는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을 개발, 16일부터 5,000억원 한도에서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의 금리는 6개월과 12개월 만기가 각각 7.0%, 7.5% 수준이지만 내년 증권거래소 첫 개장일의 종합주가지수가 1,150~1,200.99 사이로 마감되면 예금 가입자 모두에게 3%의 보너스 이자를 지급한다는 것. 예상지수가 적중하면 이자로 지급되는 금액만 150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예금에 가입하면서 내년 증시 첫 개장일의 국민은행 주가를 맞히는 고객에게는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하는 「밀레니엄 행운정기예금」을 발매, 지난 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은행권 최고 주가를 누리고 있는 주택은행도 16일부터 예금 만기일 전일의 은행 주식 종가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을 때와 예금가입 고객의 은행 주가 예측이 만기일 전일 종가와 일치할 경우 각각 0.1~0.5%포인트의 사은이자를 지급하는 「블루칩통장」을 시판하고 있다. 「게임형」상품인 「블루칩통장」은 최고 주가와 예측 성공이 모두 이뤄질 경우 0.2~1.0%의 사은이자를 포함해 정기예금에 대해선 7.1~8.8%, 정기적금에 대해선 8.1~9.8%를 보장한다는 게 주택은행의 설명이다. 이같은 주식연계상품은 정기예금 금리를 보장받으면서 주가에 따라 보너스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안정성과 고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국내 주재 외국인 등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원화로 예금했더라도 고객이 원할 경우 이자를 달러나 엔화로 지급하는 복합상품인 「YES 원·달러예금」을 개발,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다. 또 평화은행은 이날부터 본점 이전 기념 사은예금을 발매하면서 8.3~8.5%의 은행권 최고 금리를 제시, 정통적인 고객 공략에 나섰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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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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