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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 6명… 막강 타선 잠재워라

류현진 1일 콜로라도 상대 3승 도전


류현진(26ㆍLA 다저스)에게 5월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5월1일 오전11시10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4경기 만에 밟는 홈구장 마운드는 반갑지만 상대 콜로라도는 이제껏 만난 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콜로라도는 30일 다저스를 12대2로 대파하면서 시즌 성적 16승10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2승13패. 이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홈런 3방 등 19안타로 다저스를 맹폭했다. 무려 6명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과시하고 있고 1번 타자 덱스터 파울러와 4번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벌써 각각 홈런 8방ㆍ7방씩을 쏴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미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6과3분의1이닝 1자책점)와 강타선을 갖춘 애리조나(6이닝 3실점)를 만나 호투한 경험이 있다. 시즌 성적은 5경기 선발 등판에 2승1패 평균 자책점 3.41.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미국 진출 뒤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터라 자신감도 최고조다.


메츠전에서 볼 배합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라몬 에르난데스 대신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도 주목할 관전 포인트다. 엘리스는 스프링캠프부터 류현진과 짝을 이뤄 첫 출격이던 샌프란시스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새로운 '도우미'도 가세한다. 다저스 구단은 30일 오른손 엄지 부상에서 회복한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를 올 시즌 처음으로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이날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1일에는 출전 가능성이 있다. 라미레스는 지난해 홈런 24개에 92타점을 기록한 스타 플레이어다. 올 시즌 다저스 유격수 자리는 저스틴 셀러스가 꿰찼지만 그는 0.203 타율에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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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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