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항암효과 입소문 타고 막걸리 '화려한 부활'


최근 막걸리에 항암물질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더 많다는 기사가 나간 이후 편의점에서 막걸리를 찾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가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나간 하루 뒤인 15일부터 18일까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의 막걸리 매출은 전주 대비 32.2% 늘었다. 이 기간 나들이 고객이 많았던 터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의 증가율도 65.6%에 달했다. 등산로와 유원지 등 나들이 명소 인근의 40여 점포에서도 막걸리는 한 주만에 62.8% 더 팔려나갔다. 지난 주말 따뜻한 날씨로 야외를 찾은 시민들이 인근 편의점에서 주류를 찾을 때 ‘막걸리 항암효과’를 떠올리고 다른 술보다 막걸리를 먼저 찾은 것이다. 이 기간 GS25에서도 막걸리 매출은 한 주 전 같은 기간보다 32.2%, 전년 동기 보다는 56.7% 증가했다. 막걸리에 잘 맞는 안주류 매출도 늘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판매하는 두부와 두부김치 매출은 같은 기간 전주 대비 26.2% 올랐다. GS25에서는 머릿고기 매출이 한 주 전보다 21.2%, 작년 동기보다는 76%나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항암효과와 관련된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주춤했던 막걸리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1~2년간 막걸리 특화 점포를 내놓고 국내산 햅쌀로 만든 ‘막걸리 누보’도 취급했을 정도로 막걸리 마케팅에 주력했던 만큼 주요 편의점들은 다시 찾아온 막걸리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의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보일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CMD(선임상품기획자)는 “막걸리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요 점포의 제품 재고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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