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집값 연말~내년초 바닥 찍을 것"

주택산업硏 "내년 3분기 본격 상승세로"

서울ㆍ수도권 집값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바닥을 찍고 내년 3ㆍ4분기에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산하 주택산업연구원은 12일 '최근 주택시장 특징과 시장회복 가능성' 보고서에서 "서울·수도권시장은 올해 4ㆍ4분기나 내년 1ㆍ4분기 정도에 저점을 통과하고 가격하락폭이 둔화되는 조정기를 거치면서 내년 3ㆍ4분기쯤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가격은 이미 지난 1ㆍ4분기에 상승기조로 들어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서울·수도권의 매매가격은 9월까지 0.7% 상승하면서 1.5% 하락한 지난해 동기보다 상황이 좋아졌다"며 "서울 아파트 가격과 인천 지역만이 가격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수도권의 모든 지역과 주택규모의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세가격은 올 9월까지 10.2% 상승하면서 4.3%가 상승한 전년 동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전세입자들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수 있는 압력요인이 되고 있지만 서울·수도권은 아직 전세가율이 60%에 못 미치기 때문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에는 매매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이르면 봄철 학군수요와 이주수요가 몰리는 오는 2012년 1ㆍ4분기에 고점을 형성한 뒤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불안 요인이 가중되거나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미흡할 경우 가을 이사철인 내년 3ㆍ4분기까지도 전세난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서울·수도권은 금융규제완화와 전세입자의 자가촉진지원정책을 통해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며 "거래회복을 위해 양도세의 한시적인 면제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같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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